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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이야기

정월대보름 부럼과 오곡밥 나물은 왜먹어요?

by MKYU 21기 2023. 2. 4.

정월대보름 음식과 의미


내일은 2월5일 (음력 1월 15일 ) 정월대보름입니다.


정월대보름은 그 해 첫 보름달이 뜨는 날로 우리 풍속에서는 설날에 버금가는 중요한 날로 여겨집니다.


정월대보름에 먹는음식은 부럼, 오곡밥, 묵은나물, 복쌈, 귀밝이술이 있는데


이중 많이 드시는 부럼, 오곡밥, 묵은나물을 먹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부럼

정월대보름 부럼
정월대보름 부럼




정월대보름 하면 가장 먼저 생각 나는 것은 아드득 깨물어 먹는 부럼이 있습니다.


깐밤, 호두, 은행, 잣, 땅콩 등 껍질이 딱딱한 견과류들을 부럼 이라고 부르는데요.


정월대보름날 이른 아침에 ​ 부럼깨기를 하면 이를 튼튼하게 하고 각종 부스럼을 예방할 수 있으며 한 해의 건강을 비는 의미와 으득으득 소리가 잡귀를 물리친다고 믿어 보름날 아침 먹게 되었습니다.


부럼은 보통 자신의 나이 수대로 먹었는데, 대개 첫 번째로 깨문 것은 마당이나 지붕에 던지고 두 번째로 깬 것부터는 버리지 않고 먹었습니다.




오곡밥

정월대보름 오곡밥
정월대보름 오곡밥




오곡밥은 쌀, 보리, 조, 콩, 기장 등의 다섯 가지 곡식으로 지은 밥을 말하는데요.


정월대보름 전날 저녁에 미리 지어 아홉 가지 나물과 함께 먹는 대보름 음식으로, 그 해의 곡식이 잘되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지어먹었다고 합니다.


오곡밥은 이웃과 나눠 먹으면 한 해의 풍농과 안녕이 깃든다고 생각해 아이들은 조리나 소쿠리를 들고 이웃집을 돌아다니며 오곡밥을 한 숟갈씩 얻어먹곤 했습니다.


또한 오곡밥은 그날 하루 동안 아홉 번을 먹어야 좋다고 믿었는데요.


밥을 수차례 걸쳐 나눠 먹는 것은 한 해 동안 부지런히 살라는 뜻이 담겨 있다고 합니다.




9가지 묵은 나물

정월대보름 나물
정월대보름 나물


정월대보름에는 오곡밥과 함께 9가지의 묵은 나물을 먹었습니다.


과거 사람들은 대보름날에 묵은나물을 먹으면 여름에 더위를 먹지 않는다고 믿었다고 합니다.


이에 호박, 박, 가지, 버섯, 고사리, 고비, 도라지, 시래기, 고구마 순 등 겨울내내 잘 말려 둔 묵은 나물을 삶아 먹었습니다.


지금에 와서는 묵은 나물을 섭취하며 겨우내 부족한 비타민과 칼슘, 철분, 식이섬유 등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하려고 했었구나 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물론 직접 만들어 드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으신분들, 1인거주자분들은 편의점 도시락으로도

나오니 오늘 내일 보름음식 드시고 달도 한번 보시고 한해동안 건강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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